안녕하세요! 길리 트라왕간 Sunshine Dive 조정미 강사입니다.
길리에 특별한 여행자! 아라씨가 오픈워터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찾아주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아라씨는 이번여행에 길리에 어린친구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리코더를 많이 가져오셨어요!
예전에 필리핀 코론이라는 섬으로 여행갔을때 어린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그래서 이번에 인도네시아 길리에 들어오기 전에 미리 리코더를 준비하셔서 많이 가져오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길리는 필리핀 처럼 어린친구들이 힘들어 보이지 않아서 약간 당황하셨다고ㅋㅋ 그래도 리코더를 건내주니 수줍어하며 정말 좋아해요~
아라씨! 멋져요! 정말 마음이 따뜻한 여행자예요~ ^ ^
OK, 입수준비 완료!
개방수역에서 스킬연습중이예요!
호흡기 되찾기 및 물빼기! 사실 아라씨는 수영장에서 스킬들을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랠정도였어요! 역시 개방수역에서도 클리어!
첫다이빙부터 중성부력 잡는 다이버!
아라씨가 리코더를 보트에도 가지고 오셔서, 리코더를 물속에서 불면 소리가 날까? 생각하다가 가지고 가봅시다!
아라씨 호흡기 빼고 실제로 불어보는데요, 저는 사진찍느라 정신팔려서 잘 못들었지만 소리가 삑- 났다고 해요! 오오오! 대박!
저는 공기가 안통하면 소리가 안날줄 알았는데, 물속에서 리코더 불면 소리가 납니다! 얏호! 왠지 기쁜데요? ㅋㅋ
거북이도 많이 만나구요, 인사하구요, 같이 수영도 하구요~
여긴 뭔가요? 손가락으로 표시한곳은…
복어 Giant Pufferfish와 함께 붙어있는 트럼펫피쉬! 둘이 원래 안친한데, 특이하게 두마리가 꼭 붙어 다니더라구요ㅋㅋ
만티스 쉬림프 Mantis shrimp!
점심을 먹으러 보트에서 내리는데, 비치에서 아라씨가 비치에 철퍼덕 앉아서 울고있어요! 아닛 무슨일이죠?
보트에서 미끄러져서 발톱이 빠지는 대참사가!!! 아니 이럴수가!
생각만해도 너무 아픈데, 일단 소독하고 응급처치하고 역시 다이빙은 무리겠죠… 라고 얘기하는데 아라씨가 울음을 그치시더니
마지막다이빙 남았는데 너무 아쉽다고, 그냥 다이빙 하고 싶다고하는 이런 대단한 다이버
약국가서 방수밴드를 찾는데, 아- 엄지발가락 감싸기엔 너무 작아요. 어떡하지 하고 있는데 아라씨가 비닐봉지를 둘둘감아서 하면 물이 안들어올거 같다고 하셔서 그래요 일단 해봅시다!
오픈워터 다이빙을 끝내겠다는 굳은 의지!
핀킥은 안다친발로만 해주세요!
그렇게 다시 들어간 다이빙에선 숨어있는 그루퍼
클리닝피쉬가 열심히 퍼퍼피쉬 청소중!
뒤에서 갑자기 악- 하는 소리가 들려서 얼른 가까이 가보니, 아라씨가 갑오징어를 보고 깜짝 놀랜 소리였어요! 지나가는데 갑자기 갑오징어가 밑에 있어서 깜짝 놀래셨대요
저어기 산호 안에 꽁꽁 숨어있던 라이언 피쉬 두마리!
나침반 스킬,
발톱 빠졌는데도 열심히 스킬 수행중이신 아라씨! 핀킥찰때 많이 아프셨을거 같아요
이제 상승을 위해 SMB를 수면위로 쏴주세요!
안좋은 조건들 속에서도 굳은 의지로 잘 해주셔서 이렇게 멋진 다이버가 탄생하였습니다!
괜히 제가 옆에서 더 아플까봐 끙끙 했던, 정작 본인은 너무도 씩씩하게, 끝나고도 쉬지않고 차라리 잘 다녀온것 같다고 하시는 다이버! 대단합니다.
요즘 자전거 타다가 넘어져서 무릎 다 날린 상태로 다이빙 하는 요즘, 아라씨 생각이 나요, 피리불던 모습도 잊지 못할것 같아요 ^ ^
길리에서 꼭 다시 뵐 수 있기를 기대 해 봅니다!!!
너무 죄송하게 지금에서야 봤네요 ㅠ.ㅠ
다행히 발가락은 잘 아물어서 수영장도 다니고 발 볼때마다 강사님 생각나고 그래요
다치신곳은 잘 아물고 계신가요
다치고 다이빙하려니 제 생각이 난다고 연락주셨을때 괜히 뭉클했답니다
요즘은 다이빙에 확 빠진건지 언제다시 다이빙하러 갈수있을까만 매일매일 달력보며 고심중이랍니다
늘 건강히, 늘 좋은 사람들과 만나시길 기도할게요
또 만날날이 올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