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게시판 / Review Board

9월 3~5일 오픈워터, 11월 4~5일 어드밴스드~ 교육 후기~

작성자
Bearth
작성일
2017-12-03 00:28
조회
1115
터지네 마네 하던 화산도 터지는듯 하다가 큰 분화 없이 다시 잠잠해 지는것 같은데...

 

모두들 잘 지내고 계시죠...?

"Astaga" 정미 강사님, 범고래 우헌 강사님, 예진 강사님, 그리고 홈페이지에서 제일 유명한 "멋진바다 길리"의 미림 매니저님. :)

아! 우헌 강사님 선물 드릴려고 custom 디자인 범고래 스탬프 시안까지 가지고 갔었는데 !! 11월에 한국가고 안계셔서 삐뚫.

오픈워터에 이어 어드밴스드 오픈워터 교육까지 마치고 집에서 카드를 받고 나니 더 생각이 납니다.



 

그러니까, 약 10년전.

버킷리스트라는 영화가 개봉되고 각자의 버킷 리스트를 작성해보는 것이 유행처럼 번질 때 쯤,

제 버킷리스트에는 스쿠버 다이빙이라는 것이 들어 있었습니다.

 

전세계적으로는 약 0.01%정도의 인구만 경험을 가지고 있고,

한국에서는 약 8~10만명의 동호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스쿠버 다이빙.

그나마도 해군과 해병대가 운용되는 병역 의무국가이다보니 다른나라보다 조금 많은 비율이지만,

참으로 극 소수의 취미가 아닐 수 없는, 액 티 비 티 죠.

 

그렇게 10년이 흘러, 인도네시아와 인연이 닿게 되어 반드시 꼭 해보리라는 마음을 먹고 있다가,

아름다운 섬 '길리 뜨라왕안'에 가려던 차에 한국인 강사님이 계신다는 소문을 어디선가 주워 듣고,

무턱대고 일단 예약부터 해놓고, 길리로 갔던 것이 스쿠버다이빙의 시작이 되었네요.

 

영화나 다큐멘터리에서나 보았던 'Seated Back-roll 입수'를 보트에서 실제로 처음 해보던 그 날의 설레임이 떠오릅니다.

Meno Slope 포인트에서 유난히도 따뜻했던 바닷물과의 첫 만남.

Halik 포인트 바닥에서 휴식을 취하던 커다란 Green Turtle.



얕은 수심에서 시야가 정말 나빴던 Meno Wall.

안절부절 못하고 자그마한 굴 속을 배회하던 White-tip Shark가 인상적인 Shark Point.

 

그리고, 믿지 않으셨지만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떠난지 딱 2개월이 지나서, 다시 뵈었지요. :)

거북이가 많다고 하여 지어진, 그런데 거북이는 다른 길리 바다 어디서나 많은 Turtle Heaven 에서의 Deep Diving.

다이브 컴퓨터에 기록된 29.9m 수심은, Advanced Openwater 과정의 필수 과목인 'Deep Diving'의 정석을 보여주신... ^^;



바닷속에서 갑오징어를 처음 보았던 Sunset 포인트.

집으로 돌아와서 넷플릭스에서 인도네시아 바자우 족의 노인의 일생을 그린 '바다의 사냥꾼 자고'라는 BBC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보는데,

거기 나오는 갑오징어가 어찌나 반갑던지...



 

정미 강사님을 '특히' 좋아했던 Titan Triggerfish와, Robust Ghost Pipefish 커플과의 만남의 장소.  Meno Wall again.

(Titan Triggerfish는 인니어로는 뽀고뽀고(pogo-pogo)라고 부릅니다.)



 

 

정말 다양한 어종이 있던 Bounty Wreck.



그리고 Shark Point에서 늘 그자리를 지키던, White-tip Shark와의 두달만의 재회. :)

이외 다양한 먹을거리 라고 쓰고, 우리 다이버들이 수중 생태계 보호를 위해 잡거나 가까이 따라가지 않고 보기만 하는,

다양한 물고기들.

내년 봄에, 선샤인 다이브 새로운 터전에서, 다시 만나요.

Enriched Air 와 Sidemount Specialty 를 신청해야겠어요. $_$

다음에는, 미림 매니저님도 얼굴좀 보여주세요~ 신비주의 좋지 않아요~ @_@/
전체 1
  • 2017-12-03 11:28
    ㅋㅋㅋㅋ본의아니게 신비주의 미림매니저입니다. ^^

    후기감사합니다~ 이번에 동행인분 오픈워터 진행을 못해서 죄송하기두하고 아쉬웠어요ㅠ

    대신 내년에 나이트록스와 오픈워터까지 고고고!! (내년에 또 오시라는 말입니다. )

    내년에 꼭 얼굴뵐게요:-)

    엄청 이르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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